일본어 금형 용어 종류 순송형順送型 단발형 차이점

일본 가전부품을 생산하는 거래처와 수출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금형과 관계된 업무를 다양하게 접하고 있습니다. 일본에 수출되는 금형제품이 많지만 한국이 손기술이 좋고 응용력이 있어서 복잡한 금형을 깔끔하게 제작을 잘하고, 비용 부분에서도 일본에서 금형제작하는 것에 비해 한국 금형은 메리트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 수출품으로 한국에서 금형 제작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어로 수출업무 및 제품상담을 하기에도 바쁜데, 금형용어까지 알아봐야 하니 이만저만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금형업무를 한국어로 설명해도 이해가 안 되는 상황에 일본어 금형용어도 참 가지가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일본어 금형용어의 한국어에 해당하는 내용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금형의 종류 및 금형일본어 표현

 

• 프로그래시브금형 順送型　順送金型　

영어 금형용어로는 Progressive die라고도 부릅니다.

일본어의 한국식 발음은 순송형 금형 順送型 じゅんそうけい'쥰-소-가타'라고 읽습니다.

일본에서도 영어식 표현 프로그레시브를 プログレ型 '프로구레가타'라고도 씁니다. 모두 다 같은 형태의 금형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프로그래시브 금형은 일반적인 프레스 형태를 전개도 형태로 쫙 펼치듯 하나의 금형에 여러 개의 작업단계를 넣어 작업하는 금형을 말합니다.

판재로부터 필요한 형상부품을 잘라내고 타공 하며, 판재를 직선이나 곡선등의 형태로 절단, 테두리, 절곡등의 작업을 하는 가공을 프레스로 순차적으로 찍어냅니다.

순서대로 차례차례 진행하기 때문에 순송형(순서대로 보낸다는 뜻)이라는 한자를 쓰는 것입니다.

 

단발형 금형의 가공은 이러한 공정을 각각의 금형으로 나누어 금형을 제작한 형태인데, 순송형 즉 프로그레시브금형은 하나의 금형 안에 2개 그 이상의 공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레시브 금형가공은 한번 프레스를 따고 나면 재료를 공정간 피치 길이로 조금 여분을 두고 또 따고 하는 방식으로 차례대로(순송) 자재를 밀어가며 제품을 가공할 수 있는 금형이고, 꽤나 수준 높은 금형제작방식입니다.

 

 

순송형 프로그레시브금형의 예시

 

아래가 참고로 이해하기 좋은 순송형 금형의 예시금형입니다.

 

말 그대로 제품의 전개도를 순서에 따라 펼쳐놓은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금형자체는 가장 복잡하고 복수의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가공자체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개당 생산효율로 본다면 금형 중에 가장 가공속도가 빠른 금형입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금형의 형태가 매우 복잡하고 가격도 고가이기 때문에 저렴한 제품이나 양산형 대량 생산제품에는 프로그레시브 금형을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본 수출제품은 웬만하면 전부 프로그레시브, 안되더라도 세미프로정도의 금형으로 제작하여 견적을 보냅니다.

일본의 단발금형제작금액=한국의 프로그레시브금형 제작금액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프로금형으로 견적을 내면 거래처의 만족도는 올라가고 금형비는 같은 수준으로 지불하기 때문에 제품이 채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이 좋으면 더러 금형비에서 절반 이상 남기는 것도 가능합니다.

 

 

• 단발형 単発型

영어로 말하자면 single action work die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공장사람들은 주로 단벌금형 단벌금형 하는 게 이 단순금형을 말하는 것이 더군요.

일본어로도 하면 한자 그대로 단발형 たんぱつがた'탄파츠가타'라고 읽으시면 됩니다.

 

단발형이란 말 그대로 하나의 금형에 하나의 공정, 하나의 기능만을 가공하게 설계된 금형입니다.

자동화되어있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1개의 금형에 1번의 스트로크를 진행하기 때문에 생산과정서 금형을 교체해 줘야 하는 등 손이 많이 가지만, 저가의 단순 프레스 부품을 생산하기에 적절합니다.

공정이 그리 많지 않은 경우에 추천드리고 금형제작비용에서 프로그레시브 금형과는 가격차이가 많이 나므로 금형제작비용 예산이 넉넉하지 않을 시에는 단발형 금형으로 제작하게 됩니다.

 

 

일본 금형용어 정리

정리를 해보자면,

우리나라의 프로그레시브 금형은 일본어로 プログレ型、順送型와 같은 말이고,

우리나라의 단벌금형은 일본어로 単発型와 같은 말입니다.

 

금형용어는 나라마다 다르지만 정 어려우면 그 부분은 영어로 progressive 또는 semi-pro 등의 영어표현을 쓰면 금형쟁이들 사이에서는 문제없이 소통은 가능합니다.

 

사무직이 현장직과 소통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