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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한달살기

한달살기 에어비앤비 실체와 현실

by 엘레강스왕 2023. 1. 18.

에어비앤비 한달살기 현실적인 주의해야 할 점

 

하와이에서 한달살기 중입니다. 오늘로써 벌써 18일째이니 절반이상이 지나갔습니다. 처음 하와이에 도착했을 때는 오히려 집생각 한국생각이 나더니(여행과 달리) 오히려 이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편안해지면서 한 6개월쯤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자마자 이 글을 임시저장 해 두었는데 그때 쓰려고했던 글과 지금의 18일이나 지난 나의 생각이 약간 달라진 부분이 있어서 그 내용으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에어비앤비로 한달살기를 하면서 주의해야 할 부분 그리고 살아보니 감수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 말이죠.

 

에어비앤비 한달살기 청결과 가사노동에 대한 대가

우리 집은 이렇게 뷰가 예쁜 콘도입니다.

수영장이 있고, 파티룸이 있고, 24시간 경비가 서고 외부인이 철저하게 차단되는 나름 좋은 콘도죠.

하지만 한 달 살기라는 "살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청소, 빨래, 요리를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처음 이 집에 도착했을 때 호스트에게 화가 나서 컴플레인을 했는데, 지금 18일쯤 살고 보니 그리고 에어비앤비라는 걸 이해하다 보니 내가 조금 까칠한 게스트였구나 싶기는 합니다.

살면서 소파를 다 분해해서 청소해본적도 없으면서 쇼파 안쪽 먼지가 있고 바닥 청소를 했더니 머리카락이 있었다는 컴플레인을 했는데 매일매일 비치를 다녀오고, 현관이 없는 집에 거주하면서 그 정도 먼지는 충분히 있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이 집에 도착한 날 완전 대청소를 한번 했는데 그러고 나서 일주일이 지나니 소파 밑과 침대 밑에 처음보다 더 많은 먼지들이 쌓여있더군요.

물론 우리 집의 경우 서랍에서 깨진 도자기조각이 나왔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분명 컴플레인해야 하는 부분이지만요.

이 집에 처음 왔을 때 세탁기도 너무 찝찝하다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너무 잘 쓰고 있어요.

가끔 집안에 세탁기가 없고 한 층이나 그 건물에 코인런더리가 있다는 숙소도 보긴 했는데 그런 곳이라면 한 달 이상 편하게 머물 순 없을 거 같아서 무조건 집안에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을 것을 체크한 제 자신을 칭찬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하와이라는 지역 특성상 해변이나 물놀이가 매우 많고, 해변에 안 가더라도 콘도 내의 수영장을 거의 매일 이용하기 때문에 세탁량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게 건조기 세탁기가 엄청 올드하게 생겼는데 가스 건조기라서 전기건조기만 쓰던 저에게 신세계를 열어주었어요. 너무나 빠르고 뽀송한 거...

 

그래도 대응속도가 빠른 슈퍼호스트를 찾자

그 외에도 가위가 녹이 슬어 있었고, 침대가 삐그덕 소리가 나고 화장실에 티슈홀더가 이렇게 되어있다며 호스트에게 쫘르륵 컴플레인을 했는데 바로 그다음 날 가위는 새 걸로 가져다주고, 티슈홀더도 사람을 보내서 고쳐주었습니다.

침대가 삐그덕거리는 건 너무 큰 일인 거 같아서 일단 그냥 사용하겠다고만 하고 it is not my fault.라고만..ㅎㅎ전달해 두었어요. 까칠한 게스트라고 평가해 주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취향에 따른 한달살기 숙소를 고르기

호텔처럼 깔끔하고 정돈된 여행을 원하신다면 에어비앤비는 처음에 조금 스트레스받을 수도 있을 겁니다. 저도 그랬어요 처음에는 다시는 에어비앤비 안 와야지 했는데 지내다 보니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고 확실히 장기숙박에는 유리한 시설들이 있으니 지금은 만족하고 거주하고 있어요.

 

다만, 소파는 패브릭소파라 조금 찝찝해서 침대커버를 구매해서 아예 다 씌워버린 상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 달 살기 예찬론자 되겠어요 너무 좋아요..ㅎㅎ

마음 같아서는 일 년에 6개월은 한국에 6개월은 하와이에서 살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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